WELCOM 홍대 쌀국수

오랜 시간 준비 끝에 홍대에 작은 매장을 오픈한 후 감사하게도 몰려오시는
손님맞이에 바쁜 점심시간을 지나고 나서 저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주방 직원 이였던 베트남 친구비탄에게
“비탄 점심시간도 수고 많았어요. 배고플 텐데 우리 쌀국수 한 그릇씩 먹을까요?” 라고 했습니다.
곧이어 나온 쌀국수에는 메뉴에도 없는 모양으로 쇠고기 듬뿍 닭고기 듬뿍
절인 양파와 쪽파가 예쁘고 소복하게 싸인 모양으로 내 앞에 놓였습니다.
“카~ 이것 봐라? 쇠고기와 닭고기의 콤비네이션이네^^”

허기지고 지친 저를 생각해서 듬뿍 올려 담아낸 예쁜 마음이 가득 담긴 쌀국수였습니다.
많은 시간 동안 쌀국수를 즐겨 먹어왔고 나만의 레시피로 매장까지 차려 오늘에 왔지만,
그날 그 순간이 최고의 인생 쌀국수를 먹게 되는 순간이였습니다.
허기졌던 나의 몸과 마음을 가득 채워 주었던 애정 듬뿍 담긴 “허기진 내 영혼의 쌀국수” 처럼
고객님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쌀국수가 되었으면 합니다.
그 당시의 제가 먹었던 그 느낌 그대로 애정과 정성을 듬뿍 담아서 드리오니
맛있게 드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.
마음마저 채워주었던 세상에 단 한 그릇의 인생 쌀국수
“허기진 내 영혼의쌀국수”를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함께 드셔보세요.
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청결하게 더 맛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